맹그로브 - 육지와 바다 사이

2021. 2. 18. 01:00식물이야기

 

맹그로브

 

1. 맹그로브

 

길다란 맹그로브숲이 열대와 아열대 지방의 해안가 약 1,500만 헥타르를 덮고 있습니다. 다양한 부류의 특화된 식물들, 하나의 야자나무 종을 포함해 약 70종의 나무, 관목, 양치식물과 교배종들이 진짜 맹그로브로 간주되며, 그 중 38종이 맹그로브숲의 주를 이루는 핵심 종입니다. 맹그로브는 해안가 생태계를 형성하며 다른 많은 식물과 동물을 돕습니다. 조수의 영향을 받는 연안 지역에 서식하는 맹그로브는 바다에 의한 지속적인 마모, 태풍에 의한 파괴, 이례적인 사건의 영향으로부터 육지 주위를 보호합니다. 20041226, 인도양에 대규모 해저지진에 의해 엄청난 높이와 속도의 해일이 밀려왔습니다. 이 파도가 도달한 해안에서 파도의 힘을 완전히 흡수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지만, 온전한 맹그로브숲 뒤편 내륙 지역에서는 피해가 상당이 완화되었습니다. 반면 맹그로브가 남아 있지 않은 지역, 대개 새우 양식을 위해 맹그로브를 제거한 곳에서는 피해가 극심했습니다.

 

공중에서 보면 만조와 간조 사이에 있는 맹그로브숲은 그 경계가 확실히 구분됩니다. 바다와 내륙 사이에 있는 초록색 반점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맹그로브는 배 위에서 가장 잘 보입니다. 바다에서 보면 맹그로브를 육지와 해수 사이, 대개 진흙탕에 불안정한 조간대에 서식할 수 있게 하는 적응력과 맹그로브숲의 다양한 형태를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뿌리가 술처럼 달린 맹그로브는 해안가, 작은 숲, 또는 삼각주로 인해 갈라진 수많은 수로를 따라 길고 좁은 땅 위에 서식합니다. 해수에서도 살 수 있지만 맹그로브가 번성하는 지역은 염분이 강의 담수나 높은 강우량에 의해 낮아진 곳입니다. 얕은 유역에서는 매일 조수간만의 보호를 받아 더 넓은 숲이 생겨납니다. 군데군데 침수된 맹그로브는 만조 시 범람하는 섬이나 곶에 서식하기 때문에 낙엽이나 다른 유용한 잔해가 쌓이기 어렵습니다.

 

맹그로브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자신이 처한 반염수 환경에 대처합니다. 모든 부분이 뿌리를 통해 흡수되는 소금의 양을 최대한으로 줄입니다. ‘리조포라는 부지런한 소금배출자입니다. ‘아비세니아’를 포함한 다른 종은 나뭇잎에 특유의 결정체를 남기는 소금분비선을 통해 소금을 배출합니다. 이 식물군의 3분의 1이 소금이 잎에 쌓이도록 한 다음 필요에 따라 소금을 버립니다. 건강한 숲을 위해서는 맹그로브 재건이 필수적이지만, 물빝의 변화와 물의 움직임이 묘목 성장에 변덕스러운 환경을 만듭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맹그로브는 종자가 모체에 붙어 있는 동안 종자를 발아하게 하는 다양한 수단을 개발해왔습니다. 그렇게 생긴 번식체는 상당히 커질 수 있어서 리조포라 무크로나타의 번식체는 길이가 1미터나 됩니다. 다 자란 맹그로브는 물렁물렁한 갯벌밭에 잘 대처해야 합니다. 추가적인 뿌리는 가지에서 자랄 수 있습니다. 헤리티에라는 태풍이 잦은 해안가에 나무를 고정시키기 위해 넓은 지역에 거대한 판자 뿌리를 내립니다. 단단하게 고정된, 이런 커다란 생명체는 진흙 속에서 숨을 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일부는 줄기에 피목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호흡뿌리는 속이 비어 있는 수평뿌리에서 튀어나와 있습니다. 매력적인 이 풍경이 맹그로브를 구할 수 있습니다. 맹그로브의 실용적 잠재력뿐 아니라 미학적 측면도 점차 높이 평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