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야자나무 - 경제 대 환경

2021. 2. 17. 20:00식물이야기

 

기름야자나무

 

1. 기름야자나무

 

기름야자나무는 서아프리카와 중앙아프키라의 열대우림이 원산지입니다. 최대 30미터 높이로 자라 키가 크고, 150년까지 살 정도로 수명이 긴 이 나무는 자두 크기만 한 열매를 맺습니다. 19세기 후반 상업적으로 이용하기 전에는 대체로 야생이나 재배되는 나무에서 이 열매를 수확했으며, 사람들은 나무에 함유된 풍부한 오일을 가공하는 방법을 오랜 세월에 걸쳐 발견해 왔습니다. 기름야자의 과육으로 만드는 전통적인 오일은 붉은 색이며 원산지에서는 요리에 사용되었지만 장거리 수송이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이 오일을 처음 접한 유럽인들은 그 특징을 묘사하면서도 외국에서의 잠재적 가치는 적다고 보았습니다. 하지만 이 오일은 일찍부터 아프리카 내에서 멀리 이집트까지 거래되었을 것입니다. 종자나 낟알을 수확하여 분리한 후, 열매의 과육 부분이 부드러워지면 이것을 압착하여 정제된 야자유를 얻습니다. 이 전통적인 방법은 현대에 훨씬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필수적입니다. 또 다른 오일은 낟알로 만드는데, 소비되는 국가에서 가공하기 때문에 흔히 낟알 통째로 수출됩니다.

 

야자는 요리뿐 아니라 비누, 향수, 마가린에도 적합한 것으로 밝혀져 유럽에서 수요가 증가했습니다. 그 국제적인 관심의 중심에 윌리엄 레버가 있었습니다. 사업가인 그는 자신의 형제 제임스와 함께 현재 유니레버의 일부인 레버 브러더스를 설립했습니다. 그들은 아프리카에 있는 영국 식민지에서 생산되는 야쟈유를 수출하기 시작했지만, 농장용 넓은 토지를 확보하기 어렵게 되자 사업의 중심을 벨기에령 콩고로 옮겼습니다. 레버는 영리한 광고를 하는 동시에 식물성 오일을 사용하여 값싼 비누를 생산해 판매했습니다. 그는 유명한 자선가(영국 노동자들을 위해 포트 선라이트라는 시범 마을을 세움)였음에도 불구하고, 동시에 값싼 노동력을 착취했고 아프리카의 처참한 노동 조건을 통해 이익을 얻었습니다.

 

버터의 값싼 대용품으로 1869년 프랑스에서 개발된 마가린의 인기가 증가하면서 식물성 오일에 대한 수요도 커졌습니다. 야자유는 다른 오일보다 화학적 처리를 많이 하지 않아도 됐기 때문에 선택 받는 제품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운송 수단이 야자유 수송을 쉽게 만들었고, 그로 인해 서구의 기업가들은 야자유의 상업용 생산을 위해 다른 지역을 찾게 되었습니다. 네덜란드인들이 개척한 자바 섬이 첫 번째 새로운 지역으로 선택되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특히 새 품종이 우연히 유입된 다음에 더욱 그랬습니다. 머지않아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가 목록에 추가되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현재 세계최대의 야자유 생산국으로, 부작용은 오랑우탄의 전통적인 고향이기도 한 많은 열대우림 지역이 파괴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독특한 종의 기름야자나무가 남미에서 발견되는데, 이 종은 현지에서 사용되지만 대규모 생산을 위한 것은 아닙니다. 현재 남미의 몇몇 나라에서 아프리카 종들이 상업용으로 재배됩니다. 야자유는 유리 지방산 함유율이 낮아서 건강을 염려하는 서구의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입니다. 현대 야자유 생산은 유리 지방산의 비율에 따라 등급이 나뉘며, 프리미엄 제품의 유리 지방산 비율이 가장 낮습니다. 야자유는 튀김에 필요한 고온을 견디며 비타민 A, D, E와 두 가지 필수 산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에 좋은 마가린의 주원료가 될 수 있습니다.